국내 세력주 매매 비법 분석(2)
세력주의 속임수
시초가는 매우 민감한 영역이니만큼 세력들은 투자자의 심리를 이용해서 적은 비용으로 시초가를 크게 띄우는 방법을 사용한다. 시초가를 띄운 만큼 ‘종가’까지 가격이 허무하게 밀리지 않도록 가격을 유지해 준다. 기껏 시초가를 띄우고 다시 밀린다면 헛수고를 한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차트에는 공중에 떠 있는 일봉 모양이 완성된다. 이를 ‘공중 부양’이라 말하는데, 이런 차트는 강한 호재와 더불어 인위적인 주가 관리가 있어야만 만들어진다. 여기서 상승에 실패하고 못 오르는 경우도 예외적으로 존재하는데, 갭 상승을 한 당일에 ‘저가’ 기준 아래로 다음 날부터 하락할 경우 주가는 위로 못 간다고 봐야 한다.
롱바디 음봉이 차트에서 출현하는 경우는 2가지 상황을 암시한다. 하나는 악재 발생, 또 하나는 주식 시장 폭락이다. 이 여러모로 좋지 않은 흐름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도 그렇다. 롱바디 음봉이긴 하지만 동시에 5일선 위에 추세를 지켜주는 것을 볼 수 있다. 갭 상승 롱바디 음봉은 추세를 살리는 특징이 있다. 쉽게 말해 긴 음봉이지만 갭을 높이 띄웠기 때문에 보기에만 음봉이지 가격 면으로 볼 때는 크게 하락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매집이 끝나고 상승 출발하여 롱바디 음봉 후 다음 날 롱바디 양봉으로 전날 고점까지 모두 회복할 경우 해당 차트의 전날 음봉은 속임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으로 상승 움직임의 전개로 흘러갈 것이라고 예측해도 된다.
상한가를 만들어 낸 뒤에 주가를 하락시킨 뒤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본다면 세력의 속임수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상승 신호를 통해 매수를 노리는 방법은 단순 참고용으로만 해야 한다. 세력이 상승시키는 신호를 본다고 해도 막상 그 안으로 들어가면 세력이 크게 또는 작게 흔들면서 매수한 투자자들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상승 신호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바닥에서 주가를 매수했을 때 이런 신호가 나오면 더 들고 가도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점은 이런 신호가 나올 때 해당 주식이 이전까지 큰 상승이 없는 상태에서 보합 움직임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의 상승 신호를 아무 곳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가 보합을 유지하다가 박스권을 뚫는 시점에 적용해야 한다. 최소 1~2년 정도의 보합 움직임이 있어야 오를 때 크게 오르는 법이다. 이유는 1~2년 시간 동안 주식 시장에서 소외시킨 뒤 주가를 올리는 것이 세력에게 매우 유리하기 때문이다.
세력주 매수 타이밍
주가가 장기간 ‘보합’권에 머무는 종목을 찾을 필요가 있다. 배운 것을 토대로 본다면 제대로 상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동평균선 120일선과 주가가 함께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지난 3년간 3배 이상 오른 적이 없는 주식을 찾아 매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가격으로 설명하면 1000원 주식이 3000원 이상 된 적 없는 차트를 찾으면 된다. 1000원 주식이 2000원으로 오른 것은 괜찮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세력이 큰 상승을 한 번 만들었던 차트는 반대로 세력이 나와야 하는 흐름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추세가 하락으로 꺾이게 된다. 그러니 반드시 이 점을 유의하고 투자해야 한다. 애초에 큰 상승이 없었던 주식을 살 경우 시간이 지나면 세력이 주식을 올려주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때 수익을 실현하고 매도하면 되는 것이다.
해당 주식의 가격이 가장 낮았을 때를 분석하여 해당 지점에 다시 가격이 근접했을 때 매수하면 된다. 이것을 지지선 매매라 하는데 지지선의 개념을 세력주에 접목한 것이다. 최저점을 찍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우리가 수익을 내기 위해 몇 주에서 몇 달간 보유할 주식이라면 이런 타이밍을 기다리고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은 최저점보다 최고점에서 매수하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급등한 시점에서 주가가 빠르게 움직여 수익을 단기간에 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그러나 앞서 반복해서 이야기했듯이 세력이 있는 한 그렇게 쉽게 이익을 얻을 수 없다. 지지선 매매는 세력이 관리하는 한 쉽게 깨지지 않는다. 오히려 우량주식이 지지선을 이탈하고 내려가는 경우가 더 많다. 모멘텀 영향과 매출 영향이 주가에 미치기 때문이다.
가치투자를 할 때는 다음 2가지를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첫째, 반드시 지지선 부근에서 매수에 들어갈 것. 둘째, 주식 시장이 하락으로 꺾이는 주기가 찾아올 때 매수할 것. 가치투자는 무조건 주가가 저렴할 때 매수하는 것이 포인트다. 매일 하락 종목을 살펴보고 어떤 좋은 회사의 가치가 떨어져서 장기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렸는지를 체크하도록 하자. 그중에서 위에서 설명한 최저점과 지지선과 코스닥 하락의 조건에 맞는 경우가 있다면 과감하게 매수하도록 하자.
세력이 매집이 잘되어 있다면 좋은 명분이 생겨 주가를 크게 올리는 기회가 된다. 첫째, 전염병 사태다. 전염병이 돌 때는 상황을 해결해 줄 영웅적 제약 회사가 필요한데 법이다. 둘째,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이다. 2022년 현재 시점에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은 바로 ‘친환경’이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군에서 국내 회사가 인정받고 투자나 지원을 받을 경우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매우 커진다. 셋째, 대주주가 바뀌거나 다른 회사와의 인수합병도 강한 호재성 재료다. 경영의 방향이 바뀐다고 매출이 늘어날 거란 보장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기대감이란 것이 존재하는 법이다. 이 홀딩 기준에 부합하는 상승이 일어날 경우라면 최소 2배는 오르니 그때 수익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도록 하자.
이 주식은 거래량 발생률은 높지만, 일정하게 한 방향을 잡고 3개월 이상을 상승 흐름으로 전개된 적이 없었다. 그런데 2021년 상반기에 큰 상승이 나왔다. 이처럼 120일선과 차트가 함께 움직이는 종목은 반드시 세력이 올리는 시점에 발생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위 회사 역시 매출이 꾸준하게 발생하는 곳이었다. 가치투자자는 주식 시장이 밀릴 때, 또는 주가가 급격하게 이격도를 벌리면서 떨어질 때를 기회로 삼아 매수해야 한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길 바란다.
세력주 매도 타이밍
세력은 보통 주가가 정배열로 만들어지고 호재와 더불어 상승을 줄 때 롱바디 양봉에서 매도하고 나간다. 높은 위치에서 상한가를 만들면 더 좋다. 상한가는 계속 설명했다시피 호재를 동반해서 강한 매수세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3배 이상 오른 주가 위치에서 거래량이 유독 많이 터지면서 호재와 더불어 롱바디 양봉일 경우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후로 주가가 더 상승할 수도 있지만 그때가 세력이 나가기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패하는 차트 유형, 즉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빠져나와야 하는 차트 유형은 존재한다. 그것은 보합권에서 일어나는 ‘악재’이다. 보합 중 악재가 터져서 주가가 급속도로 하강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회사에 실제적 악재가 터진 것이기 때문에 투자한 사람으로서는 매도하는 것이 좋다. 가령 –14% 하락해서 시초가가 잡힐 때는 과감하게 매도를 선택해야 한다. 이것은 회사에 문제가 생긴 진짜 악재이기 때문이다. 경험상 저런 하락은 회사 경영에 큰 문제가 생겼을 때 발생하는 차트다.
세력주 가치투자를 할 때에는 –30% 하락 정도는 감수해야 한다. 세력주가 매집 중에 평균 –50%까지 내리는 걸 목격한 경험도 있다. 오히려 –30% 하락했다면 반등할 때가 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봐야 한다. 공포에 빠진 시선으로 계좌를 볼 것이 아니라 ‘충분히 조정받았구나.’라는 생각으로 이해해야 한다. 세력주 가치투자를 시작했다면 –30% 정도부터 오히려 매입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10% 정도라면 추가 매수해서는 안 된다. 세력 매집 종목은 하루 이틀이면 –10% 정도 하락을 만들기 때문에 그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중이 높아져서 손실이 더 누적된다. 그러니 짧게 대응하지 말고 되도록 길게 보길 바란다. 계좌가 손실이라 보지 말고, 더 싸졌다고 생각해야 한다.
「세력주 매매공식」 저자 와조스키
유익함 ★★★★★
재미 ★★★★★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