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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by 대다독 2023. 6. 29.

천 가지 표정 뒤에 숨은 만 가지 본심 읽기

 

총평

 이 책은 사람을 유형별로 나누어서 분석하고 있는데, 그 분류가 다소 아쉽다. 주위의 모든 사람을 분류 가능한 체계라기보다는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을 분류해 놓은 것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정신병이 제아무리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달고 사는 혹 같은 존재라지만, 내가 기대한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책이었다. 저자는 심리 상담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에 두고 글을 썼다고 한다. 대화 상대는 병의 경중을 떠나서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내 주위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실질적으로 써먹을 수 있는 정보도 제한적이라고 느껴졌고, 그러다 보니 몰입도가 점점 떨어졌다. 물론 도움이 되었던 내용도 있었는데, 아래와 같다. 전체적인 방법론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요약

A. 사람의 성격은 쉽게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스스로의 역량이 부족하면 이해하기도 힘들다. 나 자신이 어느 정도 사람을 보는 눈이 있다고 가정할 때, 성격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분류 초점
겉으로 보는 모습

외모 얼굴, , 몸매
행동 얼굴, 표정, 몸가짐, 행동
말을 어떻게 하는가



말투 억양, 스피드
내용 말하고 싶어하는 것
대화 상대와의 반응

 

 

B. 사람의 성격을 파악하는 순서

. 평소 사람들의 성격에 관한 책도 읽고, 자신만의 의견도 만들어 본다. 나의 말이나 행동에 따른 상대의 반응도 미리 기억해두자. 상대의 사소한 행동을 보면서 나의 머리에 떠오르는 순간적인 느낌을 놓치지 않고 일일이 기억해 둔다. 그 느낌 간에 서로 위화감이 느껴지는 순간, 머릿속에 그 지점을 빨간펜으로 표시해 둔다.

. 상대를 만난 후, 모습이나 행동, 대화 하나하나마다 떠오르는 선입견을 일단 머리에 저장하자. 멋대로 생각해도 좋다. 그러나 당신의 판단이 선입견에 머무르지 않으려면,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반대의 경우까지도 다양하게 가정해보아야 한다. 나의 기대와 맞지 않는 행동을 한다면, 머리 안의 노트에 표시해 둬라.

. 그에게서 떠올린 단어들을 죽 나열해 본다. 나열하다 보면 특정한 사람의 형상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가끔 퍼즐의 그림이 잘 맞춰지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일관성 없는 조각을 끄집어내라. 당신이 잘못 보았든가 원래의 선입견이 잘못되었든가 둘 중 하나다. 둘 다 아니라면 그 모두의 카드를 포함하는 사람을 떠올려야 한다. ‘원래는 수줍고 어리숙한 사람이지만 후천적으로 어떤 분야에서 자신감을 얻은 사람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으려면 풍부한 경험이 반드시 필요하다. 직접 경험을 하기 힘들다면 전형적인 유형을 책에서 읽고 기억해 두자. 또, 당신보다 깊이가 있는 사람을 당신이 파악할 수 없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

 

 

C. 왜 그 사람은 그러한 성격이 되었을지 생각해 보자. 여기에는 프로이트의 이론, 대상관계 이론, 자기 심리학 이론 등이 꽤 도움을 준다. 부모의 양육이 어떻게 사람의 성격을 형성하는지도 공부해 보면 도움이 된다. 한 사람에게는 대개 여러 가지 성향이 섞여 있다. 더 사람을 파악하는 데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차이는 사람을 읽는 자세에 달려 있다. 아마추어는 자신이 어느 정도 맞췄다는 것에 기뻐하지만, 프로라는 사람들은 자신이 틀렸을 가능성을 항상 생각한다. 겸손함 없이 함부로 인간에 대해 잣대를 들이대어서는 곤란하다.

 

 

 

 

「위험한 심리학」 저자 송형석
유익함 ★★★☆☆
재미 ★★☆☆☆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