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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국내 세력주 매매 비법 분석(1)

by 대다독 2023. 6. 30.

국내 세력주 매매 비법 분석(1)

 

세력주 매집 메커니즘

  주식 시장은 매일 급등주가 나오기 때문에 3개월만 지나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계속 이동한다. 세력은 항상 이때를 이용해 급등시키고 매집을 시도한다. 장기 이평선이 수렴 단계일 때 급등이 나오는 주식은 세력의 매집 신호라고 이해하면 된다. 1년 이상을 큰 시세 변동 없이 장기 이평선과 수렴 단계에서 급등하는 주식들을 관찰하고 모아야 한다. 그 주식이 세력들이 매집하고 준비하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120일선과 함께 움직이는 범위 안에서 급등이 나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단순히 장기 이평선과 함께 주가가 움직인다는 것은 긴 시간 동안 위로도 아래로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가격이 120선 범위 안에 머물렀음을 의미한다. 방향을 잡고 흐르지 않는 주식은 누군가 가격을 관리한다는 뜻이고 중간마다 20% 이상의 급등 봉이 만들어지면 그때마다 세력이 거래량을 동반하여 매집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매집 때는 되도록 상한가가 자주 나오면 좋다. 그만큼 호재를 잘 동반하고 호재와 함께 주식을 밀어 올리는 힘이 있음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세력은 상승 출발하기 좋은 위치까지 적은 거래량으로 주가를 올려놓는다. 초입부터 강한 상승으로 올리면 수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가져 높은 위치에서 주식을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다음은 사람들이 납득할 만한 호재를 공개한다. 요즘은 충분한 이유와 근거가 있는, 즉 재료가 있는 회사의 주가를 크게 올린다. 높아진 가격에서 미리 매집한 세력은 주가를 개인 투자자들에게 넘기면서 자금을 모두 자신들의 주머니로 회수한다.

 

 

세력주 매집 과정: 가치투자자 털어내기

  세력이 가장 빼앗기 힘든 물량은 바로 가치투자자들의 주식이다. 세력들이 매집할 때 그들은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된다. 일부 매집이 된 물량을 활용해서 장기 투자하는 자들에게 수익이 가게끔 일부러 주가를 올린다. 장기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줬다가 만족해서 주식을 던지면 세력과 장기투자자는 상부상조한 셈이 된다. 세력은 매집을 위해 대략 2배 정도 주가를 올린다. 수백억 원 이상의 물량을 매집한 세력들이 투자한 시간과 비용과 더 올릴 기회가 있는데도 고작 2배 올리고 나간다는 것을 말이 되지 않는다.

 

  2배를 올렸는데도 가치투자자가 주식을 던지지 않는다면 세력들은 주식을 아주 강하게 하락 추세로 전환한다. 이런 하락을 일명 가짜 하락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파악하려면 세력이 매집 과정 중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첫째는 회사가 정말 악재가 없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것이고, 둘째는 이전에 큰 상승이 나온 뒤 떨어지는 주식인지 여부이다.

 

  회사의 존폐 위기에 따른 하락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가짜 하락일 가능성이 높다. 존폐 위기는 대주주가 횡령했거나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매출이 급감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런 경우는 진짜 하락으로 곧 끝을 알 수 없는 하락이 시작될 수 있다. 그래서 주가가 내려갈 때는 최소 뉴스를 통해 회사에 무슨 일이 있는지 간단하게 체크하고, 재무제표를 통해 매출 상황에 큰 이상이 없는지 정도를 관찰해야 한다. 위험 요소가 있다면 아무리 매집을 잘한 주식이라도 주의하고 매수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

 

  매집 중인 차트는 결국 120일선과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특별히 큰 상승 없이 120일선과 함께 주가가 움직이면서 보합권을 유지한다면 세력들이 물량을 빼앗기 위해 선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회사가 정말 악재가 터져서 밀려 나가는지, 이전에 큰 상승을 냈기 때문에 세력이 정말나가는지를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조건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되게 만드는지 여부이다. 그런 차트는 변동성이 만들어질 경우 세력이 투자자들의 주식을 빼앗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드는 차트라고 생각해야 한다.

 

 

세력주 선정 기준

  세력은 주가를 상승시킬 때 아무 이유 없이 올리지 않는다. 이유 없이 주가가 크게 오르면 금융감독원에서 시세 조작 의심으로 조사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호재에는 주로 바이오, 인수합병,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테마주 등이 있다. 가장 강력하고 큰 호재는 임상 3상 실험 뉴스와 해외 진출 뉴스이다. 세력이 이런 스토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2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하나는 단발성 스토리(수주 공시로 인한 상승)로 끝나면 안 되고, 또 하나는 매출 규모가 가늠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규모가 큰 세력의 경우 매집 자금이 최소 5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그래서 시가총액 500억 원 내외의 회사는 매집할 수 없고 상승시키기도 제한되는 것이다. 반대로 코스피 200에 편입된 회사들도 매집하기 어렵다. 세력이 아무리 흔들어도 주식을 내놓지 않고 오히려 떨어질 때 더 많이 주식을 매입하는 주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주가가 20% 이상 급등한 이력이 없다면 그것은 세력이 올리기 힘든 주식이라 보면 된다. 통상적으로 주당 가격이 800~20000원 주식과 시가총액이 최소 700~3000억 원 주식이라 보면 된다. 세력이 1종목에 500억 원 이상 매집하길 원한다면 시가총액은 당연히 1000억 원이 넘어야 한다.

 

 

세력주가 빠져나간 장기 추세 하락 종목

  세력은 어떻게 해야 주가가 높아진 가격에서 자신들 외의 투자자에게 물량을 넘겨주며 빠져나올 수 있을까? 바로 고점에서 준비한 호재 또는 악재를 터뜨리는 것이다. 보통은 호재를 터트리면서 물량을 넘기는 방법을 쓰고, 급하게 나와야 할 경우에는 악재를 터트리는 방법을 사용한다. 세력이 본격적으로 상승을 시작할 때는 항상 명분이 필요하다. 그때 뉴스가 생긴다. 그래서 뉴스 이후로 주가가 더 크게 오를 때가 있다. 반대로 주식이 높아진 가격에서 뉴스가 발생하면 해당 주식은 오히려 뉴스가 나오고 난 뒤에 주가가 더 하락한다. 그래서 투자자는 주가의 위치를 볼 줄 알아야 한다.

 

  차트를 볼 때 급등을 시작한 순간부터 3개월 이내에 3배 이상 올랐다면 오를 때 사는 것은 위험하다. 시가총액이 매집하기 좋은 조건이라면 매집 후 목표 가격을 3배 이상 올리는 경우가 통상적이다. 물론 단기간에 3배가 상승했다 해도 그 이상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럴 때는 해당 섹터에 돈이 계속 투입될 명분과 호재가 있는지 주식 시장의 상황을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 주가가 3배 이상 올랐다면 고점에서 매수하지 말고, 최소로 눌릴 때 매수하는 방법을 선택하거나, 또는 장기 하락 추세로 전환했을 때 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3배 이상 오른 주식과 더불어 사지 말아야 할 주식은 장기 추세 하락 종목이다. 장기 추세 하락은 여러 투자자가 계속 이탈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하락은 바닥을 가늠할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2년 이상 적자인 기업은 피하고 3년 이상 계속 하락하는 차트는 피해야 한다.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이 반복됐는데도 주가가 빠른 속도로 주저앉고 더불어 영업이익이 3년 연속 적자라면, 이런 경우는 매집이 아니라 세력이 도망가는 차트이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급등한 후 떨어지는 속도가 급등하는 속도와 비례하는 경우가 반복되는 것이다. 그건 세력이 급하게 도망가는 차트로 이해할 수 있다. 급락이 한 번쯤은 발생할 수 있지만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는 세력이 빠르게 매도하고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세력주 매매공식」 저자 와조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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